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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그림과 실습으로 배우는 쿠버네티스 입문

* 본 리뷰는 출판사(길벗)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쿠버네티스를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비슷한 지점에서 멈추게 된다. 매니페스트 작성도 익숙해지고 배포 흐름도 이해한 것 같은데, 막상 장애가 발생하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보니, 의도적으로 고장 난 상황을 경험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공백을 상당히 정직한 방식으로 메운다. 정상적인 쿠버네티스를 설명하는 데서 출발하지 않고, 일부러 망가진 상태를 만들어 놓은 뒤 그 안에서 무엇을 관찰해야 하고 어떤 순서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반복해서 경험하게 만든다. 컨테이너를 만들고 클러스터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린 다음, 장애를 발생시키고 다시 고치는 흐름이 책 전반에 걸쳐 ..

2026.01.12

도서 리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The Basics(2판)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라는 단어는 늘 거창하게 들린다. 경험 많은 시니어의 영역 같기도 하고, 막연히 나중에나 고민할 문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거리감을 꽤 정직하게 좁혀 준다. 아키텍처를 특정 기술이나 유행하는 패턴의 집합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사고 체계로 풀어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흐르는 관점이다.아키텍처에는 정답이 없고, 모든 선택은 트레이드오프라는 전제. 성능을 얻으면 복잡성이 따라오고, 유연성을 얻으면 비용이나 안정성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 저자들은 이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덜 나쁜 선택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에 집중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1부에서는 아키..

2025.12.28

도서 리뷰: 0과 1 사이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고수준 코드 위에서 일할 때는 모든 기능이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아래에는 로더, 링커, 커널, 메모리 모델, CPU 구조 같은 층위가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 이 책은 그 층위를 하나씩 걷어내며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 준다. 초반부의 어셈블리와 ELF 구조 설명은 단순한 입문을 넘어서, 이후에 등장하는 IFUNC 전환, TLS 구조, 보조 벡터, 라이브러리 로딩 기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기반을 다져 준다. 팁만 늘어놓는 방식이 아니라, 실행 흐름을 따라가며 저수준으로 내려가는 과정이 거슬리지 않게 구성돼 있다.OS와 컨테이너 파트는 특히 흥미롭다.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는 기능이 네임스페이스,..

2025.11.29

도서 리뷰: 코딩 자율학습 네트워크 입문

네트워크를 처음 접하게 될 때 전체 흐름이 쉽게 와닿지 않아 애먹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책은 그 문제를 정면에서 해결한다. 작은 단위의 통신 환경에서 시작해 점점 더 넓은 구조로 이동하는 방식이라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시야가 넓어진다. LAN, WAN, IP 주소, 전송 계층, 응용 계층, 실습으로 이어지는 흐름과 전개가 매끄러워서 설명을 따라가는 데 불필요한 긴장감이 없다. 초반 LAN 파트에서는 장비의 역할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장치와 개념이 등장했는지 맥락 중심으로 설명한다. 허브의 구조적 한계에서 스위치가 등장하고, 충돌 문제와 MAC 주소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실생활과 연계된 비유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서 초심자라도 부담 없이 따라갈 ..

2025.11.22

도서 리뷰: 크리핵티브의 한 권으로 끝내는 웹 해킹 바이블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이 책은 "어떻게 뚫리는가"가 아니라 “왜 뚫리는가”에 더 무게를 둔다. 초반부에서 웹 기술과 HTTP 같은 기초를 차근차근 다져 주는 구조 덕분에, 이후 챕터에서 다루는 SQL 인젝션, XSS, CSRF 같은 개별 취약점이 단편적인 기법이 아니라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맞물린 결과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정보 수집, 도구 사용법, 공격 실습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단순한 따라 하기에서 끝나지 않고 스스로 원인을 추적하고 가설을 검증하게 만든다. 공격 파트의 실습은 현실감이 있다. whois, theHarvester, Nmap, Burp Suite 같은 도구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단계별로 보여 주고, 각 취약점별로 공격 경로와..

2025.10.26

도서 리뷰: 스프링 6 레시피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스프링이라는 이름은 워낙 자주 들었지만, 실제로 직접 코드를 다루는 입장이 아니다 보니 늘 개발자들의 세계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건, 스프링은 단순한 프레임워크가 아니라 서비스 운영 전반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 기술 기반이라는 점이었다.책은 ‘레시피’라는 이름답게 각 상황별 문제와 해법을 단계적으로 보여 준다. 기본적인 설정부터 보안, 트랜잭션, 배치, 메시징, 테스트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아, 이런 방식으로 시스템이 구성되고 동작하는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다.특히 눈에 띄었던 부분은 운영과 밀접한 영역이었다. 트랜잭션 관리에서는 데이터 일관성이 왜 중요한지, 어떤 속성을 ..

2025.09.28

도서 리뷰: 지속적 배포(부제: 트렁크 기반 개발부터 자동화 배포, 기능 토글까지 실무에서 통하는 안전한 시스템 구축 가이드)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배포는 여전히 가장 큰 두려움 중 하나다. 코드 품질이나 기능 구현보다도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는가”가 팀의 성숙도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다. 단순히 CI/CD 도구 사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니라, 조직이 왜 지속적 배포를 선택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는지 전체 맥락을 짚어 준다. 책은 지속적 배포의 배경과 흐름을 차근차근 짚어 가며 시작한다.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데브옵스, 지속적 통합과 전달 같은 흐름이 결국 어디로 수렴하는지 보여주면서, 지속적 배포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필연적인 진화임을 설득한다. 특히 “배포는 릴리스가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다...

2025.08.31

도서 리뷰: 잘되는 머신러닝 팀엔 이유가 있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ML이란 단어가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시대다. 대부분의 조직이 머신러닝을 도입하고 있고, 모델을 훈련시키는 건 이제 기술적으로 큰 장벽이 아니다. 그런데 왜 많은 ML 프로젝트는 끝내 배포되지 못한 채 사라질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단순히 모델을 만드는 법이 아니라, '머신러닝 팀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묻고 답한다. 즉, ‘기술’이 아닌 ‘팀’, ‘문화’, ‘프로세스’라는 현실적인 키워드를 중심에 둔다. Part 1에서는 ML이 제품으로 구현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어떤 준비와 구조가 필요한지를 다룬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전달까지, ML 기술이 단순한 성능 자랑이 아닌 고객 가치로 전환되기 위한 전략과 실행 방..

2025.07.26

도서 리뷰: 코딩 자율학습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인상은, 오랜 시간 흩어진 채 정리되지 않았던 개념들이 차곡차곡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의 개념들이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졌고, 그간 이해의 장벽이 높게만 느껴졌던 CS 영역이 한결 친숙하게 다가왔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쉬운 설명’과 ‘적절한 깊이’의 균형을 놓치지 않는 데 있다. 단순히 개념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꼭 필요한 부분에 그림과 도표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학습의 피로도를 줄이고 몰입도를 높여 준다. 특히 각 장마다 제공되는 1분 퀴즈와 마무리 요약은 핵심 내용을 복기하고 학습 흐름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CPU와 메모리, 입출력 시스템, 디스크 스케줄링, RAID, 프..

2025.07.13

도서 리뷰: 김길성의 네트워크 딥다이브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처음 이 책을 마주했을 때, 그동안 갈증처럼 느껴졌던 네트워크 엔지니어링의 빈틈을 메워 줄 유일무이한 도서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 그저 단편적인 정보만 배열되어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학술적 문서만 넘쳐 나는 현실에서 이토록 입체적이고 실무 밀착형으로 구성된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서적은 보기 드물었다. 특히 ‘딥 다이브’라는 제목에 걸맞게, 단순한 이론 나열이 아닌 기술의 기원부터 구조적 한계, 그리고 이를 보완해 온 역사적 흐름까지 짚어 준다는 점에서 강한 신뢰를 갖게 만든다. 광 통신과 이더넷, 라우팅 프로토콜, TCP/UDP, SLB 등 현재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기술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으로 책의 서막이 열린다. 하지만 이 책..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