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위한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구축

nofence 2021. 9. 22. 23:42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은 더이상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지향적으로 행해져야 함에 대해선 이론의 여지가 없다.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조직이 있고, 수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를 활용하여 클라우드 도입을 계획하는 기업이 존재한다. 그런 와중에 도처에 넘쳐나는 베스트 프랙티스와 레퍼런스를 활용하여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러한 작업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컴포턴트중 하나인 네트워크와 관련 된 부분에 한해선, 레거시 방식을 탈피하여 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가깝게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정을 감행해야 하고 그 과정에 도사리고 있는 거대한 관성이 자리잡고 있음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최초에 클라우드를 도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과 장점이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위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담대한 제목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러한 장엄함 앞에 주눅들 필요 없이,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현하고자하는 이들이라면 기꺼이 이 서적과 함께 첫발을 내딛을 필요가 있겠다. 

 

본 서적은 전통적인 네트워크 아키텍처인 액세스-애그리-코어의 3-Tier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여정의 닻을 띄우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해당 아키텍처에 대한 문제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두된 Leaf-Spine 아키텍처 도입의 필요성을 세세하게 서술해 나간다. 이후 네트워크 분리,네트워크 운영체제 선택, 라우팅 프로토콜 선택등과 같은 주제에 대해 다루며 네트워크 가상화와 관련 된 이야기를 계속해서 풀어 나간다. 

 

네트워크 가상화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새 컨테이너 환경에서의 네트워킹에 대한 여럿 소재를 끄집어 내어 이와 관련 된 다양한 소재에 대해 독자의 이해를 충실히 돕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후 멀티캐스트 라우팅,데이터 센터 에지에서의 삶이라는 챕터에 대해 저자의 견해를 풀어 나가며, 네트워크 자동화 챕터에서 IaC 소프트웨어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앤서블을 통한 효율적인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과 관련 된 다양한 이야깃거리에 대해 거침 없이 기술해 나간다. 

 

네트워크 관측성, 네트워크 디자인재고, OSPF 배치, 데이터센터에서 BGP, BGP 배치등에 대한 심화된 주제를 끄집어 내어 독자들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면서도 마지막에 다다를 수록,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의 제대로 된 네트워킹 구현을 위한 훌륭한 통찰력과 여러가지 팁을 제공하는 것을 아끼지 않음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결코 쉬운 책이 아니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적은 더더욱 아니다. 그만큼 네트워크에 대한 기본 지식과 클라우드를 둘러싼 다양한 도메인에 대한 이론적 체계가 부족하다면, 한 없이 험난한 과정을 경험하게 될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이론적 토대와 지식이 자리잡고 있는 이들에겐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네트워킹 인프라를 구현하는데 있어, 더할나위 없는 훌륭한 가이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P.S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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