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 파이썬 웹 프로그래밍 기초편(3판)

nofence 2022. 11. 27. 23:21

파이썬으로 웹 개발을 해야할 때가 있다. 그런데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개발을 진행한다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아니 사용해야 한다. 프레임워크를 사용함으로써 개발 속도와 생산성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썬 생태계에서 대표적인 웹 프레임워크로는 Flask, Django 등이 있으며 요새는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Fast API가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풍부한 자료와, 레퍼런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프레임워크는 단연 Django(이하 장고)이다. 장고가 제공하는 유연성과 기능적 풍부함은 여타의 프레임워크를 제치고 충분히 상위에 랭크될 가치를 갖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은 장고를 기반으로 파이썬 웹 개발을 안내하고 있는 서적으로서 부제는 'Django(장고)로 배우는 쉽고 빠른 웹 개발'이다. 참고로 본 서적은 3판으로서 출간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새롭게 내용이 보강되어 출판되고 있는 국내에 얼마 안 되는 장고 관련 책이다. 시중에 장고와 관련된 책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 속에서 꾸준히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고 업데이트가 되어 독자에게 사랑 받는 책으로 평가된다. 

 

각설하고 이 책은 파이썬을 어느 정도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파이썬 입문서를 통해 이제 막 파이썬의 기본을 닦았다면 도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파이썬 기본 문법을 알고 있다면, 무난하게 이 책을 끝까지 따라가며 웹 개발에 대한 기초를 탄탄히 닦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웹 개발 경험이 없거나 웹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독자를 위해 본 서적은 웹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를 책의 도입부에서 다루고 있다. 웹 개발을 위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개념과 지식을 저자의 세심한 배려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물론 지면상의 한계로 웹에 대한 전부를 다룰 순 없지만 적어도 웹 개발을 위한 최소한이 담겨 있으므로, 부족한 부분은 독자의 노력이 어느 정도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이윽고 파이썬과 관련된 웹 표준 라이브러리에 대한 챕터가 마련되어 있고 해당 라이브러리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느 때 사용하게 되는지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이후 본격적으로 장고와 관련된 학습이 시작되는데, 장고의 특징을 위시해서 장고를 설치하고 MVT 패턴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장고의 핵심 기능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된다. 

 

실습 예제로 구성된 부분을 단계별로 확장해 나가며 웹 애플리케이션을 완성하고 웹 서버의 연동 원리에 대해 학습을 진행해 나간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웹 서버 위에 파이썬 웹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기 때문에 웹 서버와 연동과 관련된 부분은 실무 개발을 함에 있어 반드시 이해하고 익혀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이어서 PythonAnywhere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 파이썬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팁을 얻을 수 있고, Nginx 및 Apache Httpd와 같은 오픈 소스 웹 서버 환경에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될 수 있는 설정을 어떻게 적용하고 구성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학습하게 된다. 파이썬 기반의 실무 웹 개발 환경에서는 Nginx, Apache Httpd 등의 플랫폼이 많이 사용되므로 해당 파트에서 제공하는 내용이 굉장히 유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장고와 관련된 학습 과정이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고, 군더더기 없는 설명과 독자를 배려한 상세한 내용 풀이를 통해 파이썬과 장고를 활용한 웹 개발의 기본을 여실히 제공하고 있다. 파이썬을 활용해 웹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면  이 책과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 곁에 두고 오랫동안 읽고 싶게 만드는 이 책과 함께 장고를 시작한다면 재미와 기쁨 모두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P.S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