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무엇이 1등 팀을 만드는가?

nofence 2024. 12. 29. 17:31

고금을 막론하고 조직이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필요하다. 더욱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현대 사회에서는 조직이 온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리더가 선봉에 위치하여 조직을 안전하게 잘 이끌어 가야 하는 숙명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 서 있다 하더라도 모든 리더가 훌륭하게 제 역할을 수행할 수는 없고 여러 난관과 위기에 봉착하며 리더십이 무너지고 조직이 와해되는 순간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결국 리더의 자리는 항상 위태로우며 훌륭한 리더가 없는 조직은 파국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훌륭한 리더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팀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이에 대한 물음의 답을 제시하는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책은 구글의 크롬과 관련된 부서에서 엔지니어링 리더십을 수행해 온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리더십의 본질을 파헤치는 서적이다. 본 도서는 효과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담론이 제시됨으로써 서문이 시작된다. 효과성에 대한 연구를 비롯하여 동기부여를 통한 성과 창출 그리고 효과적으로 발휘될 필요성이 있는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담대하게 이뤄진다. 그리고 효율성과 효과성 생산성에 대한 차이점을 명징하게 내세우며 각각의 요소들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 궁극적으로 성과와 생산성에 집중하여 목표한 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귀결되기 위한 세세한 논의가 의미있게 다가왔다. 활성화와 권한 및 자율성 부여, 확장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3E 모델을 통해서는 효과적인 엔지니어링 달성을 위한 보다 치밀한 전략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배울 수 있었고 구글의 옥시젠 프로젝트,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 등의 실제 연구 사례가 가미된 스토리는 큰 감명을 주었다. 효율성 안티패턴으로 정밀하게 분류된 다양한 개별 항목은 기필코 피해야 하는 요소로 제기되어 리더십과 관련된 옳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앞길을 훤히 밝혀 주는 등대처럼 다가왔다. 한편 효과적인 매니저 챕터에서 논의된 다양한 매니징 기법과 유용한 팁, 가이드는 진정한 매니저로서 행해야 하고 마땅히 실천해야 하는 금과옥조로 받아들여지며 이를 통해 한 단계 더욱 성숙된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데 귀중한 나침반으로 작용하리라 믿는다. 끝으로 효과적인 리더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이 나열되며 리더십 역할 세분에 따른 각기 다른 전략과 그에 따른 개별 특성이 설명되며 종국적으로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발위하기 위한 결론이 세밀하게 도출된다. 

 

본 서적은 엔지니어링 조직에 몸담고 있는 이들에게 리더십과 관련하여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지만, 업계를 떠나 본질적인 리더십에 대한 물음과 탐구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 주리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리더십의 정수를 체득하고 훌륭한 리더십이 어느 조직에나 만연될 수 있는 풍토가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 

 

P.S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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