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적거림

2016년 정보처리기사 3회 시험 합격

nofence 2016. 11. 19. 14:18

어제는 2016년 정보처리기사 3회 시험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직접 Q-Net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결과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카톡 메시지로 합격 결과에 대해 메시지를 보내 주었다.





덕분에 직접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 수고를 덜고 합격 결과 발표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지만, 무엇보다 이렇게 친숙한 메신저로 편의성을 제공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센스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칭찬도 무색하게 하는 이슈가 또 다시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말았으니... 역시나 그 원흉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였다.


합격자는 자격증 발급신청을 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배송지 주소를 기재해야 하고 배송 주소에 따르는 도로명 주소 검색을 통해 해당 주소를 조회하게 되어 있는데 어제 같은 경우 Opera 웹 브라우저에서 자격증 발급 신청을 진행했지만, 도로명 주소 검색에서 정상적으로 조회 처리가 되지 않았다. 두번 이상 조회 시도 후 실패하자 분노를 머금고 IE를 실행했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IE에선 일말의 하자 없이 정상적으로 조회 처리가 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포함한 공공기관, 정부 관련 기관들은 제발 좀 각성하자. 시대가 어느 땐데, 도대체 왜 아직도 IE 위주로 모든 것이 가능하게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것이란 말인가? HML5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은 죽어도 안 하고 특정 웹 브라우저에 종속 된 채로 사용자 편의성, 접근성에 대한 배려는 고려 따위 하지 않는 것인가? 백날 Active X 퇴출, 멀티 브라우징을 떠들어 봤자 뭐하나, 이런 사소한 것들에서 비롯하는 문제들이 켜켜이 쌓이게 되면서 그들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는 걸 왜 모를까. IT 강국이라는 허황 된 구호만 주야장천으로 외쳐 대지 말고 제발 이런 문제 부터 빨리 해결해서 국민에 대한 신뢰를 한층 끌어 올리고 진정한 IT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좀 하자 정부야.


각설하고 올해 처음 주관식으로 치러진 제3회 정보처리시험에 대해 몇 마디 얘기해 보자. 문제 자체가 전부 주관식으로 변경 되어 출제 되기는 했지만 기출 문제를 충분히 섭렵한 상태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던 수준이었다.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 등은 이미 뻔한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출제 되었었고, 신기술동향도 하둡, NFC등이 나올 정도로 이미 세간에 널리 알려진 기술들에 대한 문제가 나왔을 정도로 무난했다.


올해 처음 시행 되었다는 점 때문에 이번 실기 시험은 평이했으나, 내년 부터는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어쨌거나 중요한 건 정보처리기사 시험이 갖고 있는 본질은 크게 벗어나질 못할 것이므로 기본 개념에 대한 숙지 및 기출문제 위주의 문제 풀이 연습만 충분히 이뤄진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