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인 주인 공 낸시는 그녀의 엄마가 자신을 낳은 이름 모를 해변으로 향한다. 아무도 그 해변의 이름을 알려 주지 않다니, 도대체 그 해변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름 모를 해변이 영화 전체 스토리를 크게 좌우하진 않지만 명명되지 않은 존재는 그 존재의 의의를 어떻게 보증할 수 있을까? 이름 모를 해변은 그곳을 아는 사람들만 찾아 오는 외딴 존재이듯이, 낸시가 그곳에 당도했을 땐 낯선 남자 둘뿐이서 윈드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부랴부랴 서핑 준비를 마친 낸시는 어느새 이름 모를 바다 속으로 투신하여 보드와 그리고 바다와 혼연일체가 되었다.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을 무렵 낯선 남자 둘과 물 속에서 대면을 하게 되고 짧은 대화를 나누던 터, 어느새 해가 질 무렵 즈음 그들은 낸시에게 시간이 더 늦기 전에 ..